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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연금보험에 대해 자주 발생하는 오해

Posted by: ABC CPAs
Category: 비즈니스 / 경제 소식

은퇴은퇴를 대비해 모아둔 자금을 어디에 투자해야지 안정적인 수익과 은퇴 후 수입을 만들 수 있느냐를 놓고 고민하는 한인들이 많다. 한인들이 고민하는 투자 상품중 하나가 ‘어누이티’(annuity)라고 부르는 은퇴연금보험이다. 하지만 은퇴연금보험에 투자하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점들이 있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연금 보험은 정해진 기간동안 고정 페이먼트를 지불해 주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에피다임’의 자넷 김씨는 “연금보험의 목표는 즉시 또는 미래의 어느 시점부터 고정적으로 매달 페이먼트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런 고정 페이먼트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급된다. 선택한 상품의 종류에 따라 보험회사로부터 일시불로 돈을 받을 수도 있고 평생에 걸쳐 받을 수도 있으며 또는 한정된 기간에 걸쳐 받을 수도 있다.

또 일시불로 돈을 내고 매달 받을 수도 있고 보험회사에 일점금액을 매달 지급했다가 나중에 정기 페이먼트로 돌려 받거나 특정 기간이 지난후 일시불로 되돌려 받을 수도 있다. 물론 보험회사는 가입자로부터 받은 돈을 투자해 수익을 올려 가입자에게 약속한 금액을 지급해 준다. 어떤 연금보험은 5% 또는 10% 등 고정 수익률을 보장해주기도 하고 또 어떤 상품은 수입은 보장해주 돼 최고 수익률에 캡을 두기도 한다.

연금보험 상품은 종류가 다양해 자칫 혼돈되기 쉬우므로 연금보험에 가입하기 전 기본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음은 연금보험에 대해 자주 발생하는 오해를 정리한 것이다.

■모든 연금보험(annuity)은 동일하다.

주식과 채권처럼 어누이티도 다양하다. 하지만 두가지 기본 틀만 이해해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연금보험은 크게 ‘즉시 연금보험’(immediate annuity)과 ‘거치연금’(deferred annuity)으로 나뉜다. 즉시 연금보험은 몫 돈을 한번에 보험회사에 입금시키고 그 즉시 월별로 나누어 페이먼트를 받는 상품이다.

반면 ‘거치 연금보험’은 보험회사에 돈을 주면 보험회사는 약속한 이자율을 일정 기간동안 보장한 후 돈을 되돌려 주는 상품이다. 보통 10년 또는 15년 등 일정 기간 동안 보험회사가 약속한 이자율로 돈을 맡아 불려 나갔다가 이 기간이 지나면 돌려주는 방식이다.

■연금보험은 수익률이 낮다.

어떤 연금보험은 이자율이 고정으로 정해진다. 이럴 경우 수익 계산이 매우 쉬워 질 것이다. 자넷 김씨는 “전통적인 고정 연금보험(fixed annuity)는 CD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일정 기간 또는 만기가 있고 또 고정 이자율을 정한다. 따라서 만기가 되면 얼마의 수익이 돌아올 것인가를 쉽게 알 수 있다.

그런데 변동 연금보험(variable annuity)는 다르게 운영된다. 고정된 이자률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돈이 투자된 주식과 주식 시장의 변화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다시말해 실적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전적으로 마켓 사정에 의존한다는 말이다. 또 ‘고정 인덱스 연금보험’(fixed index annuity)도 있다. 고정 연금보험과 변동 연금보험의 하이브리드 형 상품인데 기간은 고정돼 있지만 수익률은 변동 연금보험처럼 변한다.

■연금보험 수수료는 항상 높다.

투자 상품을 선택할 때 수수료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금 상품도 마찬가지다. 연금보험을 결정하기 전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를 이해해야 한다.

수수료는 어떤 상품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변동 연금보험은 일반적으로 관리비와 함께 가입자 사망 부담 비용이 포함된다. 사망 부담은 기대 수명치와 같은 요인들에 의해 계산된다. 가입자가 통계적으로 계산된 것 보다 더 오래살 경우 보험회사가 손해를 볼 수 있는 위험 부담금이라고 보면 된다.

‘화이트 & 어소시에츠’의 대니얼 화이트는 “변동 연금보험의 수수료는 2~4.5% 범위”라고 설명했다. 어떤 변동 보험은 평생 수입 보장 라이더(rider)를 추가 조항으로 넣는데 이럴 경우 비용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는 투자 실적에 관계없이 일정 금액의 수입을 보장해주는 조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금보험을 구입할 때는 구체적인 수수료 목록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으며 작은 글씨에 적힌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판매하는 에이전트에게 꼭 설명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내가 죽으면 잔금을 보험회사가 갖는다.

연금보험이 살아 있을 때만 지급하는 플랜이라면 보험회사는 지불금을 높여 많이 지불해 줄 것이다. 하지만 가입자가 사망하면 연금보험에 남아 있는 잔금은 보험회사가 가져간다.

만약 지급 플랜에 지정 수혜자가 포함돼 있다면 계약서에 적힌 수혜자가 가입자 사망후 남은 금액을 모두 갖는다.

어누이티, 은퇴 및 수입 계획을 알려주는 온라인 사이트 ‘SafeMoney.com’의 아안 마이어스 대변인은 “어떤 연금보험 상품은 기본 계약 조건에 이 조항을 넣기도 하고 또 어떤 상품은 수혜자 항목을 사망시 지급하는 보험금 라이더로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럴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계약을 맺기 전 계약서를 잘 읽고 가입자가 사망할 때 남은 돈이 어디로 가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필요할 때 돈을 찾을 수 없다.

많은 연금보험 상품은 일정 기간동안 묶어 두도록 되어 있다. 보통 3년에서 10년 정도다.

이 기간중 가입자가 돈의 찾으려고 한다면 해약요금(surrender charge)을 내야 한다. 기금을 조기 인출하거나 계약을 해지할 때 물어야 하는 비용이다. 하지만 할당 기금 중 적은 금액을 찾을 때는 해약료를 내지 않을 수도 있다.

화이트는 “대부분 연금보험 계약서는 기금의 10% 정도까지는 벌금 없이 인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상품은 말기 질환 또는 양로병원 입원 등의 상황에서는 해약료 없이 돈을 찾아 쓰도록 한다.

■ 거치연금보험(deferred annuity)은 그만큼 기다릴 가치가 없는 상품이다.

거치 연금보험을 구입하면 즉시 수입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난 미래에 정기적인 수입을 보장해주므로 은퇴 계획으로 적합하다.

자넷 김씨는 “거치연금 보험은 평생 수입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은퇴 계획을 세우는 사람뿐 아니라 이미 은퇴한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상품이다”고 소개했다. 만약 55세인데 거치 연금보험을 구입해 65세에 은퇴한 후 돈을 받는다면 은퇴 시작때 얼마의 돈을 받을 수 있는지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연금보험이 은퇴후 모든 것을 책임진다.

연금보험이 일정 수입을 조달해 주는 방법은 될 수 있다. 하지만 전체 은퇴 후 수입을 제공하지는 못한다. 소셜시큐리티 연금, 기타 세금유예 저축 플랜과 같은 다양한 수입원과 함께 은퇴후 버젯 확보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예상치 못한 비상상황을 대비한 긴급 자금은 꼭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은퇴 투자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위험도를 생각해야 한다. 연금 보험상품은 투자금 보호가 잘 돼 있지만 상품 선택이 신중해야 한다.

■에이전트가 연금보험을 추천한다면 자신에게 알맞은 상품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을 만한 에이전트인가다. 상품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또 세부 약관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 에이전트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재정 플래너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들이다.

세금관련, 어카운트 스테이트먼트, 상속 계획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을 갖춘 재정 플래너가 중요하다. 평생 번 돈으로 은퇴후 미래의 전략을 세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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